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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던 이유 2번째

 

이직을 준비한 과정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 첫 번째 도전

 

돌이켜보면 2018년 2월 졸업하자마자 QA가 되기 위해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다는 아웃소싱 회사에서

8개월간 Tester로 업무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마주한 현실은 제가 생각했던 게 아녔습니다.

업무보다는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법에 대해 먼저 알게 된 회사였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그 회사의 "장점"만 최대한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 힘든 백골 수색대에서도 2년을 잘 버티고 나왔지만

8개월 업무를 진행하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두 번째 도전

 

'W' 테스팅 회사를 다니면서 

여러 회사에 중고 신입으로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회사의 네임벨류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면접 볼 때의 태도는 건방지고, 오만했던 것 같습니다. 나 자신을 너무 과장하려 하고 솔직하지 못했던 것이 

면접에서 많은 탈락을 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게임회사 QA에 지원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H' 교육그룹에 지원을 했습니다.

솔직함, 간절함을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합격이었고 Tester에서 자회사 QA로 8개월 만에 이직을 하였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적도 많이 받고,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인정받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30살의 어린 나이로 Part Manager라는 직책도 경험해봤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업무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업무에 대한 호기심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회사를 오래 다닐수록 회사 시스템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 일 잘했다"라는 소리를 듣고 , '어느 정도 수준까지만 일해도 인정받을 수 있다.'라는 게 다 눈에 보였습니다.

그렇게 되니 사람의 한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스스로 맥시멈을 정해서 일을 하는 제 자신을 보고 회의감이 들었어요.

이렇게 나태 해진 건 회사 시스템이라고도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직책이 없었을 때의 업무와 직책이 생겼을 때의 업무가 차이가 있음에도 보상이 똑같았다..?)

하지만, 결국은 제가 이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나태해진 것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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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는 두 번째 회사에서 정말 많은 값진 경험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퇴사자가 정말 많은 회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정말 좋은분들이고,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었습니다.

좋은 에너지와 업무 Skill을 대화를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하다 보니, 매번 같은 사람과 일을 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 일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카멜레온처럼 업무 스타일을 많이 바꿔가면서 장점과 단점에 대해 체크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 프로세스에 반영해본다던지, 위험성을 확인해본다던지 

집에 와서도 업무를 어떻게 해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물론 시련도 많았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위에 말했듯이 퇴사자가 정말 많습니다.

QA팀도 예외는 아니었죠. 

인원이 절반 정도 나가서 팀을 다시 개편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그 시기에 제가 Part Manager 직책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스타일과 QA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원을 채용해서 업무를 알려주고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팀이 유지되려면 탄탄한 팀 내부 매뉴얼도 있어야 했습니다.

1년 동안 QA팀의 재건을 위해서 참고자료도 없는 Skill이나 프로세스를 고민하면서 구축하고

새로운 테스트 방법도 도입하고, 신규 직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문서작업과 개인적으로 공부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도 부족했지만요.

아무튼 이런 과정 속에서 생각도 많이 바뀌고 업무 스타일도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뭔가 예전에는 싸워서 쟁취해야 일을 잘한다?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대화로 풀어나가면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점을 느꼈고, 여유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느꼈습니다.

이런 부족한 점이 많은 파트장이었지만 

믿고 의지해준 팀장님과 팀원분들께는 정말 감사한 한 해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도전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입니다.

물론, 더 같이 오래오래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죠.

그래서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기 위해 세번째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세번째 도전을 하기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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